나의 탈모 일기(프로페시아 중단 후 현재 상태)

2022. 10. 26. 11:59탈모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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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탈모현황을 좀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저희 집안의 유전적 요인을 정리하자면

1. 부모님 중 외가쪽은 할아버지, 외삼촌 등 확인한 결과 탈모 유전자 없음

2. 친가쪽은 할아버지 대머리, 아버지 포함 세 형제 중 저희 아버지를 제외하고 대머리
* 특이점은 저희 아버지는 할머니를 닮으셔서 대머리(현제 70대 중반이시면 전체적으로 풍성하진 않지만 모발이 있으심)를 피해가신 것 같고, 아버지를 제외한 두 형제는 대머리이심
* 또하나 친가쪽 저와 같은 라인의 형님들 중에도 대머리가 있는데 대머리인 아버지를 닮은 경우에는 어김 없이 대머리로 진행됨
* 저는 대머리가 아닌 아버지를 닮아서 다행히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줄 안심하고 있었으나 정수리 부분에 남성형 탈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진단 받음

여기까지는 집안의 탈모를 유전이 어떻게 내려오게 됐는지
전문적이진 않지만 제가 보고 판단한 내용입니다^^

# 나는 탈모를 언제부터 인지하게 되었는가

30대 후반인 약 5년 전 제 정수리 부분이 비어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울로 확인한 결과 휑하게 느껴져 탈모증에 대해 알아보다가 부작용 걱정으로 약 2년 정도 망설였던 것 같고요. 그러다 큰맘 먹고 2019년 여름쯤 동네 병원에서 프로페시아 처방을 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용하면서 신체적인 부작용은 전혀 없었으며
그후 더이상은 안빠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탈모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는데, 어느덧 결혼을 하게 되고 2세를 준비하게 되면서 태아에게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소문과 부작용 걱정으로 “나의 2세는 너무너무 소중해!!”라는 생각으로 탈모약을 과감하게 중단하게 됐습니다.
그게 작년 2021년 6월이었고 아래 사진은 그때 찍은 제 정수리 사진입니다.
전혀 탈모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었죠.

2021년 6월에 찍은 정수리 사진(프로페시아 약 2년 정도 복용 후 정수리 부분 회복)


탈모약을 중단하고 한동안은 괜찮았습니다.
약의 반감기라고 해야 하나요? 위의 사진의 머리숱을 꽤 오랜기간 유지하는 듯했습니다.
심지어는 탈모약 안 먹어도 안빠지는데?? 라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그렇게 또 신경 안 쓰고 지내다가 올해 2022년 7월쯤 갑자기 머리를 감고 나서 젖은 머리를 보며 휑해 보이는... 두피가 반짝거리는 게 보여서 손거울로 확인해 보니 많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심장이 철렁!
아래 사진은 올 7월 찍은 사진입니다. 휑한 게 느껴지시죠ㅠㅠ

프로페시아 복용을 중단 약 1년 후(2022년 7월) 모습 ㅠㅠ

그런데 어쩌나... 2세 준비 때문에 다시 탈모약을 복용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이대로 아무 손도 안쓰고 가만히 있을 수 없고, 그래서 고민 끝에 현재는 여러가지 탈모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비오틴, 오메가3, 호박씨 오일, 맥주효모

지금은 더이상 탈모가 진전되지 않기를 바라며 꾸준히 운동도 하고요.

건강한 우리 2세를 위해서 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습니다. 얼른 오거라 우리 아기~ 아빠 대머리 되겠다 ㅎㅎ

2022년 10월 26일 오전에 찍은 정수리 사진

이 사진은 오늘 찍어본 정수리 사진입니다.
다행히 7월에 찍은 사진 비해서 탈모가 진행되지 않아 보이는데... 저만 그런가요^^??

이후 사진도 꾸준히 올려볼게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득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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